K-푸드 열풍으로 한국의 식품 산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내수 산업에서 이제는 수출 효자 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식품산업의 진출 지역이 중국, 동남아를 거쳐 이제는 인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인도 식품 산업에 대해 알아보고 인도에 진출한 롯데웰푸드의 경쟁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인도 식품 산업 요약
- 인도는 농산물 생산량이 세계 상위권에 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
- 농업 및 식품 가공업은 인도 경제의 21%의 GVA를 차지하며, 최근 5년간 10% 이상의 성장
- 인도의 식품 가공업은 세계 1위의 인구 수와 인당 GDP 상승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음.
- 인도의 식품산업 매출액은 8.2억 달러로 세 번째로 큰 시장이며, 소비와 유통구조의 현대화로 가공 식품 수요가 증가
- 인도의 엥겔지수와 CPI에서 식품 가격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식품 물가 관리는 정부의 중요 사안
- 인도 정부는 식품가공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음. PLI(생산연계인센티브)제도를 통해 가공 식품 생산을 장려하고 있으며, FDI도 활발히 유치
- 메가 푸드 파크 제도를 통해 식품 가공 부문의 현대적 인프라를 구축, 콜드 체인 인프라 구축도 활발히 진행
- 인도 정부는 물가와 공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농산물 수출 제한 조치를 시행
- 코로나19와 기후 재난으로 인한 농산물 공급 불안정성을 해소하고자 노력
- 인도의 소비 현대화에 따라 즉석식품(RTE)과 냉동식품의 성장이 기대됨
- 건강식품 시장도 성장이 기대, 건강보조식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
- 인도의 유통채널도 현대화가 진행 중, 식품 매출 비중이 높은 만큼 소매 유통 채널과 식품 산업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음
한국 음식료 업체에게 열린 인도 시장
중국과 비교해볼 때, 인도의 성장 잠재력
인도의 현재 인당 GDP와 식품 시장 성장은 중국의 2005~2010년과 유사한 양상을 보입니다. 인도의 인당 GDP가 19년에는 처음 2천 달러를 돌파하고, 25년에는 3천 달러, 29년에는 4천 달러에 달할 전망이라는 점에서 중국과 유사성을 보입니다. 중국은 2005~2010년 해당 기간에 진입했고 당시 중국의 식품산업도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중국 식품 제조업 매출액은 2005년 3,666억 위안에서 2010년 11,134억 위안으로 연평균 25% 증가하며 3배 성장했습니다. 중국의 인당 식품 소비 금액은 2005년 120달러에서 2010년 250달러로 2배 이상 확대되었습니다.
한국 음식료 업체의 중국 시장 진출과 성장
과거 한국의 농수산식품 수출은 1990~2000년대 가까운 일본으로 수산식품 수출에 집중되다가 2000년 후반부터 2010년까지는 중국의 경제성장과 함께 중국을 중심으로 아세안 지역에 가공식품 수출이 늘었습니다. 중국향 농수산식품 수출금액은 2005년 340백만 달러로 국내 전체 수출의 10%까지 확대되었고, 2010년 787백만 달러(13%), 2015년 1360백만 달러(17%)로 성장했습니다. 이때부터 국내 음식료 가공식품 업체의 실적에서도 해외 비중이 유의미하게 확대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인도 시장에서의 한국 음식료 업체의 성장 기회
한국 음식료 업체들이 인도에서 중국과 같은 성장 궤도를 그릴 수 있을까요? 인도는 ‘그 시절’ 중국과 유사한 경제 성장과 인구 수, 글로벌 시장 내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뚜렷한 차이도 존재합니다. 중국은 사회주의 시장경제와 강력한 중앙 권력으로 성장한 반면, 인도는 자본주의 허가경제와 높은 지방 정부의 자율성으로 인허가 절차, 높은 세금, 열악한 정부 재정 등 인프라 확장의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인도의 지역성은 인종, 언어, 종교 측면에서 중국보다 뚜렷해 지방별 맞춤 전략이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한국 제품은 제품 본연의 경쟁력과 K-Culture에 대한 관심으로 프리미엄 제품군에 포지셔닝하며 성장 중입니다.
한국 음식료 제품의 성장을 이끌어가는 핵심 요소
인도에서는 한국 음식료 제품이 가격 대비 특별한 맛과 경험을 제공하며 프리미엄 제품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특히 라면, 한국 소스의 매운맛, 새로운 스낵 시장을 개척 중인 초코파이 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 제품은 K-Drama, K-pop 등 한국 콘텐츠에 대한 인도 젊은 층의 관심이 증가하며 한국 음식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와 온라인 등 인도 내 유통 채널의 현대화로 한국 제품에 대한 접근성이 용이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 음식은 균형 잡힌 식단으로 알려져 건강한 음식을 추구하는 현대 인도인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주요 인도 음식료 업체
- ITC(ITC IN): 인도 대표 소비재 기업으로 FMCG, 호텔, 판지, 농업 등 다양한 산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FMCG 부문에서의 시장 점유율이 높습니다.
- Hindustan Unilever (HUVR IN): 인도의 생활용품 및 식품 제조사로 다양한 FMCG 제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도 가구의 많은 곳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 Nestlé India (NEST IN): 글로벌 식음료 자회사로 인도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다양한 식품 제품을 제공합니다.
- Britannia Industries (BRIT IN): 인도의 베이커리 및 유제품 제조사로 인도의 기업형 비스킷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롯데웰푸드의 인도 사업 전망과 성장 전략
인도 시장에서의 롯데웰푸드 성장과 기회
- 인도 사업의 고성장 전망: 롯데웰푸드는 인도 내 제과와 빙과 생산시설을 보유하며 10년 이상의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인도 법인 매출액은 19년 1,718억원에서 23년 2,690억원으로 연평균 12% 성장했습니다. 23년 기준 전체 실적에서 인도의 매출 비중은 7%이며 이익 비중은 10% 중반을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 24년 성장 전망: 24년에도 인도 법인 매출액은 3,140억원(+17% YoY)으로 CAPA 확대와 시장 점유율 상승을 통한 성장이 기대됩니다.
-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롯데웰푸드는 초코파이와 빼빼로를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초코파이는 인도에서 1위 지위를 유지하며, 빼빼로도 인도 제과 시장 내 2번째 메가브랜드로 육성하는 계획입니다.
성장을 이끌어가는 전략
- 초코파이 라인 추가: 23년 10월에는 인도에 초코파이 3번째 라인을 추가하여 시장 점유율을 더욱 강화했습니다.
- 아이스크림 신공장: 24년 6월에는 푸네에 아이스크림 신공장을 추가로 설립하여 CAPA를 확대하고, 지역 확장 및 롯데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장이 기대됩니다.
- 빼빼로 제품 생산 기지 구축: 빼빼로를 위한 하리아나 공장에 330억원을 투자하여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계획입니다.
2024년 전망
- 국내 실적: 건과와 빙과의 SKU 합리화와 영업구조 개선으로 국내 매출액은 +1%, 영업이익은 +2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해외 실적: 인도를 비롯한 CIS 국가 호조로 해외 매출액은 +15%, 영업이익은 +36% 성장이 예상됩니다.
- 글로벌 사업 비중 확대: K-Food 매출 확대를 위해 M&A 등을 통한 글로벌 사업 비중은 23년 20% → 24년 22% → 27년 30~50%로 확대될 전망입니다.